같은 "1천만 달러"라는 숫자도 회사 크기에 따라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.
그 크기를 재는 가장 기본적인 자는 시가총액이고, 그 안에서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float입니다.
우리는 이 두 숫자를 공시와 보도자료의 금액에 대입해 "이 사건이 이 회사에게 얼마나 큰 일인지"를 읽습니다.
계산 방법은 이 글에서만 설명합니다.
개별 종목의 공시 읽기 사례에서는 계산 방법을 반복하지 않고, 그 종목의 주식 수와 가격을 대입한 결과와 그렇게 읽은 이유만 적습니다.
우리는 투자 종목을 추천하지 않으며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.
먼저 용어부터 — 네 개의 숫자를 구분합니다
| 용어 | 뜻 | 어디서 보나 |
|---|---|---|
| 발행주식 수 (shares outstanding) | 현재 주주들이 들고 있는 보통주 전체 수 | 10-Q·10-K 표지의 "shares outstanding as of …" 문장, 424B5의 "shares outstanding after this offering" |
| float (유통주식 수) | 발행주식 중 내부자·대주주 보유분 등 쉽게 팔리지 않는 주식을 뺀, 시장에서 실제 거래될 수 있는 주식 수 | 데이터 제공처의 값. 공시에 float라는 칸이 따로 있지 않아 제공처마다 계산이 조금 다를 수 있음 |
| 시가총액 (market cap) | 주가 × 발행주식 수. 회사 전체의 시장 가격 | 직접 계산 |
| 유통주식 가치 (free-float value) | 주가 × float.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만의 가치 | 직접 계산 |
Trigger Grade는 주가 × float를 시가총액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. 시가총액은 발행주식 전체에 대한 값이고, 주가 × float는 유통주식에 대한 값이라서 같은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 우리 화면과 사례 페이지에서 "유통주식 가치"라고 적혀 있으면 후자를 뜻합니다.
계산 순서 — 위에서 아래로 한 줄씩
- 1. 시가총액 = 현재 주가 × 발행주식 수. 주가는 그 사건이 나온 시각의 값을 쓰고, 시각을 함께 적습니다.
- 2. 유통주식 가치 = 현재 주가 × float.
- 3. 유통 비율 = float ÷ 발행주식 수 × 100. 이 비율이 낮을수록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이 적다는 뜻입니다.
- 4. 사건 규모 비율 = 문서에 나온 금액 ÷ 시가총액 × 100. 계약, 인수, 자금 조달 모두 같은 방식으로 비교합니다.
- 5. 희석률 = 신규 발행 주식 수 ÷ 기존 발행주식 수 × 100. 워런트처럼 아직 행사되지 않은 주식은 "잠재 희석"으로 따로 적습니다.
예를 들어 가상의 회사 A의 주가가 2.00달러, 발행주식이 5,000만 주, float가 1,500만 주라고 하겠습니다. 시가총액은 2.00 × 50,000,000 = 1억 달러, 유통주식 가치는 2.00 × 15,000,000 = 3천만 달러, 유통 비율은 30%입니다. 이 회사가 1천만 달러 규모의 공모를 발표했다면 시가총액 대비 10%, 유통주식 가치 대비 약 33%에 해당합니다. 같은 1천만 달러라도 어느 기준에 대입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점이 중요합니다. (이 숫자는 설명을 위한 가상의 값이며 실제 종목이 아닙니다.)
float가 작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
float가 작으면 같은 크기의 주문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 하루 거래량이 float보다 크게 나온다면, 유통 가능한 주식이 하루 안에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 그래서 우리 대시보드에는 Low Float 태그가 있습니다. 다만 이 태그는 "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조"를 알려주는 정보일 뿐, 오를지 내릴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.
또 하나 주의할 점은 float가 고정된 숫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. 공모가 끝나 신주가 시장에 풀리거나, 보호예수(락업)가 풀리거나, 워런트가 행사되면 float는 늘어납니다. 반대로 대주주가 주식을 추가로 사서 묶어 두면 줄어들 수 있습니다. 그래서 같은 종목의 float 숫자를 오래 전에 본 값으로 읽지 않고, 어느 시점의 값인지 확인합니다.
자주 하는 실수
- 시가총액 계산에 float를 쓰는 실수. 시가총액은 발행주식 전체를 씁니다.
- ADS·ADR 종목에서 주식 한 장이 보통주 몇 주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지 않고 계산하는 실수.
- 우선주·시리즈 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될 때의 주식 수를 빼먹는 실수. 전환 조건은 재무제표 주석에 있습니다.
- 역분할(reverse split) 이전의 주식 수와 이후의 가격을 섞어 쓰는 실수. 분할 비율 이후 값으로 맞춰야 합니다.
- 공모 발표 직후의 주가와 공모 전 발행주식 수를 섞어 쓰는 실수. 가격과 주식 수의 기준 시각이 같아야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