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소식이 나왔는데 아무도 거래하지 않는 종목이 있고, 별일 아닌 것 같은 소식에 거래량이 폭발하는 종목이 있습니다.
보도자료나 공시를 읽은 다음 "시장이 이 사건에 지금 반응하고 있는가"를 가장 간단하게 확인하는 숫자가 RVOL(Relative Volume, 상대 거래량)입니다.
계산 방법은 이 글에서만 설명합니다.
사례 페이지에는 그 종목의 RVOL 숫자와 읽은 이유만 적습니다.
RVOL은 시장의 관심 정도를 알려줄 뿐이며, 오를지 내릴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.
우리는 주가를 예측하지 않습니다.
Trigger Grade의 RVOL 계산식
RVOL = 오늘 같은 시간대까지의 누적 거래량 ÷ 최근 10 영업일 같은 시간대 누적 거래량의 평균
- 세션은 세 구간으로 나눕니다. 프리마켓 04:00–09:30, 정규장 09:30–16:00, 애프터마켓 16:00–20:00(모두 미국 동부시간).
- 분자는 해당 세션이 시작한 시각부터, 우리가 그 소식을 받은 시각까지의 1분봉 거래량 합계입니다.
- 분모는 같은 시계 구간을 최근 10 영업일 동안 각각 구한 뒤 평균을 낸 값입니다. 거래가 없던 날은 0으로 넣어 평균에 반영합니다.
- 세션 밖의 시각에 받은 소식은 마지막 애프터마켓 구간으로 계산합니다.
기준 시각은 와이어가 보도자료를 낸 시각이 아니라 우리가 그 소식을 받은 시각입니다. 소식을 낸 직후의 반응을 가장 가깝게 보기 위해서입니다.
숫자로 따라가 보기
가상의 종목이 오전 8시 30분(프리마켓)에 소식을 냈고, 04:00부터 그 시각까지의 거래량이 24만 주라고 하겠습니다. 최근 10 영업일 동안 같은 구간(04:00–08:30)의 거래량이 평균 6만 주였다면 RVOL = 240,000 ÷ 60,000 = 4.0입니다. 평소 같은 시간대의 4배가 거래되었다는 뜻입니다. 만약 같은 기간 중 3일은 프리마켓 거래가 아예 없었다면 그 3일은 0으로 넣어 평균을 계산하기 때문에, 거래가 드문 종목은 분모가 작아져 RVOL이 크게 나옵니다. (설명용 가상 값입니다.)
그래서 RVOL이 큰 숫자로 나왔을 때 "뜨거워졌다"고 바로 읽지 않고, 평소 거래량 자체가 얼마나 적은 종목인지를 같이 봅니다. 평소 하루 2천 주 거래되던 종목이 1만 주 거래되면 RVOL은 5지만 금액으로는 큰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.
SIP 값과 IEX 값은 같은 숫자가 아닙니다
우리는 거래량 데이터를 두 가지 방식으로 받습니다. 하나는 전체 시장 거래를 합친 SIP 기준으로, 받는 시각보다 15분 앞에서 끝나는 지연 값입니다. 다른 하나는 IEX 거래소만의 거래량으로 실시간에 가깝지만 시장 전체의 일부만 담고 있습니다. 두 값은 분자의 범위가 서로 달라서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.
- SIP 지연값은 시장 전체의 관심을 보기에 더 적합하지만, 15분 전까지의 상태입니다.
- IEX 값은 지금 이 순간에 더 가깝지만, 한 거래소의 거래만 반영합니다.
- 한쪽 값이 비어 있으면 비어 있는 대로 둡니다. 다른 곳의 값으로 채워 넣지 않습니다.
읽는 법 — 우리가 쓰는 대략의 눈금
| RVOL | 우리가 읽는 법 |
|---|---|
| 1 미만 | 평소보다 조용합니다. 소식이 나왔는데도 반응이 없다면 시장이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. |
| 1 안팎 | 평소 수준입니다. |
| 2~5 | 평소와 다른 관심이 생겼습니다. 어떤 문서가 이 반응을 만들었는지 확인합니다. |
| 5 이상 | 거래가 급격히 몰렸습니다. 소식 외에 다른 원인(공매도 관련 이슈, 지수 편입, 일시적 쏠림)이 없는지도 함께 봅니다. |
이 눈금은 우리가 문서를 읽을 때 쓰는 경험적 기준이지 통계적 법칙이 아닙니다. 종목마다 평소 거래량 분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
읽을 때 놓치기 쉬운 점
- RVOL이 높다는 것은 거래가 많다는 뜻이지 상승이나 하락을 뜻하지 않습니다. 같은 RVOL에서도 공모 발표처럼 팔려는 쪽이 많은 소식이 있고, 계약 발표처럼 사려는 쪽이 많은 소식이 있습니다.
- 휴장일 직후, 지수 정기 변경일, 옵션 만기일처럼 소식과 무관하게 거래량이 늘어나는 날이 있습니다.
-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거래량 자체가 작아서 RVOL이 쉽게 크게 움직입니다.
- 같은 날 여러 소식이 한꺼번에 나오면 어떤 소식에 대한 반응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.